남은 실종자 수색 총력…사망 작업자 발견지점 집중
[앵커]
사고 5일째를 맞고 있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매몰됐던 작업자 1명이 구조됐지만 안타깝게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도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곳에선 어제 오후 6시 50분쯤 매몰자 한 명이 구조됐는데요.
지난 13일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발견됐던 실종자입니다.
30여 시간 만에 구조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위치가 확인되지 않은 남은 실종자는 5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는데요.
어제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주차장 입구 근처를 중심으로 인력과 장비를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하 4층부터 지상 23층까지는 내부 진입 가능한 만큼 인명구조견과 구조대원들을, 24층부터 상층부로는 내시경 등 장비를 투입하게 됩니다.
또 건물 상층부 수색을 위해서는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가 필요한데요.
해체 작업에 투입될 크레인 부품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바로 작업에 들어가지는 못했습니다.
사고 현장 지반이 불안정해 지반 보강 작업이 먼저 진행된 건데요.
시공사 측은 오늘부터 이틀간 크레인을 조립한 뒤 타워크레인 해체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김 기자, 경찰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14일) 경찰과 노동청은 현장 사무소와 감리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작업 일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경찰은 부실 공사 여부와 붕괴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콘크리트 양생 과정 부실했다거나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과 하청 업체들은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콘크리트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을 입건한 데에 이어 구체적인 위법 사항이 확인되는 대로 입건자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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