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독일 신규 확진자 9만2천여 명…사상 최다
오미크론 변이, 1주 만에 44% → 73%…우세종 돼
이탈리아, 오미크론 비중 81%…우세종 자리 잡아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2천 명을 넘어서며 사상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73%로 나타나 우세종이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2주 만에 21%에서 81%로 급증하며 우세종이 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4일 독일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9만2천223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주일 전 44.3%였던 오미크론 변이가 73.3%로 증가해 델타 변이를 넘어서 우세종이 됐습니다.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은 브레멘에서는 오미크론의 비중이 96%에 달했습니다.
[카를 라우터바흐 / 독일 보건장관 : 우리는 어려운 경로로 들어섰습니다. 많은 확진자를 돌봐야 하고 병원은 한계점에 다다를 것입니다.]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증가를 피할 수는 없지만, 엄격한 방역 규제를 통해 그 속도를 최대한 늦춘다는 방침입니다.
또 72%에 불과한 백신 접종 완료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18세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루 20만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이탈리아 또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달 20일 21%였던 오미크론 변이 비중이 2주 만에 81%로 급증했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을 늦추기 위해 실내와 공공시설에 이어 거리 등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논란이 일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은 대체로 따르는 분위기입니다.
[안드레 파리기 / 로마 시민 : 우리는 (마스크 착용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기자:왜죠?) 더 큰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되니까요.]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가 아닌 정식 방역 마스크를 언제 어디서나 착용하도록 한 이번 조치가 확진자 증가세를 둔화시켜 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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