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설 前 TV토론 합의…안·심 반발
[앵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설 연휴 전 이재명-윤석열 후보간 양자 TV토론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제도 대장동 의혹에 그치지 않고 현안 전반에 대해 토론하기로 했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설 연휴전 TV토론에 나섭니다.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을 시작하기로 한다."
쟁점이 됐던 토론 주제도 '대장동 의혹'에 국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한다."
첫번째 1:1 토론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와 일정 조율만 남은 양측은 추가 토론을 위한 협상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TV토론 합의 소식에 이재명 후보는 오래 기다린만큼 생산적인 자리가 되길 기대했고,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벼렀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기득권 양당의 담합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입니까?"
최근 안 후보가 양자 구도에 균열을 내고 있는 과정에서 안 후보에 대한 토론 배제는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한다며 다자토론을 요구한 겁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일단 양자 토론은 합의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다자토론 가능성에 대해선 여야간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다른 당이 참여하는 4자 토론 제안이 오더라도 다 수용할 의사가 있다"
"모든 게 새롭게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거(다자 토론)는 지금 현재 고민을 해봐야…"
대장동과 고발사주, 아들과 배우자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이 난무한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이번 TV토론으로 '진검 승부'를 예고했지만,
국민의당은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양당에 대한 경고와 함께 다자토론을 중재해 줄 것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측도 양당이 협상을 통해 TV 토론 방식을 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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