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오징어 게임'은 미국 배우조합상의 대상 격인 앙상블 최고 연기상을 비롯해 4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썼습니다.

'오늘 아침 세계는' 조수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의 연속된 미사일 발사에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군요?

[기자]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한 탄도미사일 활동을 겨냥한 제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은 북한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자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제재 대상에는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인물이 다수 포함됐는데요.

국방과학원은 북한의 국방 관련 연구와 첨단 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지난 5일과 11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역시 국방과학원이 주관했습니다.

제재 대상자들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다롄과 선양 등지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 부품 조달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무부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에 있는 자산이 동결되고, 이들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바이든 정부는 그동안 외교적 해법을 강조해왔는데, 이번 제재를 결정하게 된 배경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미 재무부는 북한이 지난해 9월 이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여섯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진전을 막고, 관련 기술을 확산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에 대해 북한 정권에 강한 경고를 보낸 겁니다.

재무부는 또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외교와 비핵화에 관한 국제사회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금지된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과 대화, 외교를 추구하겠다는 약속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이 가하는 위협에도 계속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그간 수차례의 탄도미사일 무력시위에도 외교와 대화에 방점을 찍으면서 '북한 달래기' 전략을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새해 들어 북한이 대화에는 응하지 않은 채 두 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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