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원대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회삿돈을 빼돌린 직원 이 모 씨의 범행 경위는 물론 회사 내에 공모 여부, 특히 윗선 지시 의혹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박 기자, 압수수색은 언제부터 시작된 겁니까?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 1시쯤부터 서울 강서구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앞서 여러 차례에 걸쳐 2,215억 원대 횡령사건과 관련해 재무 관리 직원 이 모 씨를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경찰은 이와 관련해 이 씨가 근무했던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재무 관리 부서 등을 압수수색 해 이 씨의 범행 경위를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이 씨의 가족들이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시민단체가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등을 횡령 범행의 공범으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직원 한 명이 수천억 원대 횡령을 벌일 수 없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의 범행과 관련해 윗선의 지시나 회사 내 공범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체 파악한 결과 윗선의 개입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는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215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씨는 지난달 회삿돈으로 금괴를 매입하고 부동산을 차명으로 사들이는 등 가족과 공모해 범죄 수익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번에 확인된 압수물 분석을 통해 공범 여부까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건을 공시한 뒤 주식 거래가 정지돼 주주들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경찰도 이 씨의 주식 투자 손실액을 750억 원정도로 확인한 만큼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은 금괴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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