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대 횡령' 직원 아버지 실종...경찰, 차량 동선 추적 / YTN

YTN news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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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억 횡령’ 이 모 씨 아버지, 오늘 아침 실종
"유서 추정 글 남기고 집 나가"…경찰, 행적 추적
경찰, 이 씨 아버지 자택에서 금괴 254㎏ 확보
"이 씨 부친 압수수색에 협조적…특이 상황 없어"


2,2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씨의 아버지가 오늘 아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남기고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분석해 차량 동선을 쫓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실종된 이 씨 아버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7시쯤 신고가 접수된 뒤 벌써 7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이 씨 아버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씨의 여동생은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자택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이 씨 아버지의 행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하지만 차를 타고 나간 것으로 알려져 수색 범위가 넓은 데다 휴대전화를 가져가지 않아 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파주경찰서 강력팀은 물론 횡령 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강서경찰서 수사팀까지 투입해 집중 수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이 씨 아버지는 횡령 자금 은닉 등에 가담한 혐의로 며느리와 딸에 이어 경찰에 입건돼 오늘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 씨의 횡령 자금으로 금괴와 부동산을 사들이고 은닉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이 씨 부인과 여동생, 처제 부부 등을 어제 고소하기도 했습니다.


사라진 이 씨 아버지의 집에서는 어제 남은 금괴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8시쯤 오스템 임플란트 재무 관리 직원 이 씨의 부인과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이 씨 아버지의 집에서 남은 금괴 일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서 이 씨가 산 금괴 851kg 가운데 500kg은 지난 5일 집에서 발견됐고,

남은 금괴 가운데 254kg, 202억 원어치를 이 씨 아버지 집에서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숨겨진 금괴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후에도 4시간여 가까이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이 씨의 아버지가 영장 집행에 협조하며 특이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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