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추정 글 남기고 집 나가"…경찰, 행적 추적
"휴대전화 없어 추적 난항"…계속 수색 중
이 모 씨 아버지, 어제 입건…오늘 조사 예정


2,2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씨의 아버지가 오늘 아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남기고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 아버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이 씨 아버지가 언제 실종된 겁니까?

[기자]
2,200억 원대 횡령을 벌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오늘 아침 7시쯤 접수됐습니다.

이 씨의 여동생이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채 나가서 들어오지 않는다며 신고한 거였습니다.

경찰은 자택 인근 CCTV를 분석하면서 이 씨 아버지의 행적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만, 휴대전화 등을 가져가지 않아 위치를 찾는 데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 씨 아버지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앞서 어제 이 씨 아버지는 이 씨의 횡령 자금 은닉 등 이 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모습을 감춘 겁니다.


어제 사라진 이 씨 아버지의 집에서 남은 금괴 일부가 발견되기도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8시쯤 오스템 임플란트 재무 관리 직원 이 씨의 아내와 아버지, 여동생 주거지 등 3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특히, 이 씨 아버지의 집에서 남은 금괴 일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서 이 씨가 산 금괴 851kg 가운데 500kg은 지난 5일 집에서 발견됐고, 남은 금괴 가운데 254kg, 202억 원어치를 이 씨 아버지 집에서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또 숨겨진 금괴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후에도 4시간여 가까이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이 씨의 아버지가 영장 집행에 협조하며 특이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자정을 넘겨서까지 집안 곳곳을 살폈고, 이후 이 씨 아버지는 새벽에 집을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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