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감염 급증하는데 대책은 더뎌...3차 백신 접종률 0.6% / YTN

YTN news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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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속도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특히 젊은이들의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연말연시 후 성인의 날 연휴까지 감염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지만 백신 추가 접종 등 대책은 더디기만 합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화사한 전통 의상 차림의 젊은이들이 모여듭니다.

일본 요코하마 시가 올해 20살 성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장입니다.

코로나 방역 조치에 따라 시 당국은 3만6천 명을 4개 조로 나눠 성인식을 진행했습니다.

[성년식 참석자 : 지난해와 올해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는데 무사히 성년을 맞게 돼 기쁩니다.]

[성년식 참석자 :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돼 이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년식 후 거리에서 단체로 술을 마시는 등 곳곳에서 잇따르는 소동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연말연시에 이어 감염이 늘어날 요인만 잇따르는 셈입니다.

불과 1주일 새 10배 넘게 늘어난 감염자 중 절반이 10~20대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한 백신 3차 접종 일정을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4일) : 준비된 지자체부터 시중에 있는 전국 900만 회분의 미사용 백신도 활용해 고령자 접종을 한층 더 앞당길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7일 현재 3차 백신 접종률은 0.6%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 종사자 중 추가 접종을 마친 사람이 절반도 안되는데 병원 내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 의료 체제는 다시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국내 감염이 어디까지 늘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 일본 정부는 외국인 신규 입국 금지 등 입국 규제를 다시 연장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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