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폭발한 삼성, 마침내 11연패 탈출
[앵커]
프로농구 삼성이 한국가스공사를 잡고 11연패 늪에서 탈출했습니다.
뒷심 부족에 번번이 졌던 앞선 경기들과는 달리 승부처였던 4쿼터 폭발하며 가스공사의 추격을 잠재웠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연패 탈출이 절실한 삼성은 시작부터 골 밑을 압도하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25-13으로 크게 앞서며 두 자릿수 점수차로 도망갔습니다.
하지만 3쿼터 시작된 가스공사의 반격에 삼성은 주춤했고,
1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4쿼터 들어 4점으로 좁혀졌습니다.
리그 최하위의 4쿼터 득점력을 기록한 삼성.
또다시 승부처에서 역전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이번 만은 달랐습니다.
김시래의 3점슛으로 득점 행진을 재개한 삼성은
루키 전형준의 연속 외곽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로빈슨의 화끈한 덩크까지 곁들이며 다시 19점차로 도망갔습니다.
삼성이 15점을 내리 넣는 5분간, 가스공사는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무너졌습니다.
지난달 5일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삼성은 가스공사를 85대73으로 누르고 마침내 11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3점슛 5개를 포함해 데뷔 이래 최다인 15점을 올린 '루키' 전형준을 필두로 김시래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정말 힘들었는데 다 같이 똘똘 뭉쳐서 간절하게 준비해서 이겼습니다. 첫 슛 던졌을 때부터 감이 좋아가지고 자신있게 더 던졌습니다."
한 달 여 만에 승리를 맛본 삼성은 오는 9일 DB와의 안방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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