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순직 소방관 합동영결식…대전현충원 영면
[앵커]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3명의 합동영결식이 잠시 뒤 엄수됩니다.
이들은 영결식을 마치면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제 뒤로 전국 각지에서 온 화환들이 들어가고 있고, 소방관들도 대거 참석한 모습인데요.
잠시 뒤 이곳에서 평택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3명 소방관의 합동영결식이 경기도청장으로 엄수될 예정입니다.
이들은 경기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팀장인 고 이형석 소방경과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입니다.
우선 고인들에 대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진 뒤, 1계급 특진과 훈장이 추서됩니다.
이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이흥교 소방청장이 낭독하고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의 영결사 등으로 이어집니다.
영결식이 종료되면 화장 절차를 거쳐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그제부터 내일 저녁까지 운영되는 평택역 광장 합동분양소에는 매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참사를 불러온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평택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지난 수요일밤 불이 났다가 이튿날 오전 큰 불길이 잡혔는데요.
이 때 인명구조와 화재 진압을 위해 투입됐다가 갑자기 불길이 재확산하면서 결국 빠져나오지 못했는데요.
이같은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합동감식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건물의 붕괴 가능성이 있어서 안전진단을 마친 이후인 다음 주 초 감식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공사 관련 업체들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착수했는데요.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도급 업체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 설계도면과 시공계획서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여부와 더불어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한편, 순직한 소방관들의 부검 결과, 열에 의한 사망이나 유독성 매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순직 소방관들의 합동영결식장 앞에서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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