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택시비 지불하라” 요구에 흉기 휘두른 살벌한 승객

채널A News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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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택시비를 안내고 도망치는 이른바 '택시비 먹튀' 사건이 논란이죠.

이번엔 택시비를 내라는 기사를 흉기로 위협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뒷좌석에 앉아있던 남성이 택시비 대신 휴대전화를 내밉니다.

[현장음]
"이거(휴대전화) 가져가. 돈 없어요. (뭐하는 거야 지금? 장난하는 거야?)"

택시기사의 항의에 남성은 갑자기 흉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조수석을 향해 휘두르더니, 차에서 내려 운전석 창문을 내리칩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일 밤 11시 20분쯤입니다.

20분 전, 서울 종로의 병원 앞에서 택시를 탄 남성은 목적지인 서울 용산의 한 파출소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택시 앞좌석에는 당시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찢긴 흔적이 이렇게 남아 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요금 없다고. 내가 장난하지 말고 요금 주고 나가라고 그랬어요. 느닷없이 화내면서 배낭에서 흉기를 꺼내서 나를 위협하고…."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하자 남성은 인근 골목으로 도주했고,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입고 있던 외투와 모자, 배낭까지 벗어던졌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이 사람이 여기다(택시 앞)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거에요. 나중에 직접 나타났어요. 옷 싹 벗고. 아마도 휴대전화 찾으러 온 것 같아요."

경찰에 붙잡힌 남성은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면서도 "택시비를 못 내 그런 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당하고 나니까 별의별 ○ 다 있구나. 그런 트라우마들이 있는 사람들(택시 기사)은 저녁 일을 안 하려고 그러죠."

경찰은 남성을 특수협박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재근


이솔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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