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하던 연인의 가족을 살해한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흉기로 어머니를 살해하고 10대 남동생은 중태에 빠지게 했습니다.
여성은 경찰의 신변보호 대상자였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에 도착한 경찰차, 경찰관들이 다급히 건물 쪽으로 들어갑니다.
사건이 일어난 건 오후 2시 반쯤, 20대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어머니와 10대 남동생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어머니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동생 역시 위중한 상태입니다.
[목격자]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이상하다 하고 뭐지 보다보니까. 사람들이 이 주변에 우르르 있고 체포하는 사람이 타고 있길래"
전 여자친구는 당시 집에 없어 화를 면했습니다.
피해자 남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비어있는 건물에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해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앞서 전 여자친구는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전 여자친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