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코로나 사망 국내 첫 사례…신생아는 음성

연합뉴스TV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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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코로나 사망 국내 첫 사례…신생아는 음성

[앵커]

국내에서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려 숨진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확진 뒤 출산을 하고 치료받던 중 숨졌는데, 신생아는 현재까지 코로나엔 걸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임신부 A씨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출산 준비를 위해 하루 전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확진 당시 A씨의 임신주수는 32주차.

A씨는 그 뒤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확진 판정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출산했지만, 이후 증상이 악화해 지난 4일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A씨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출산한 신생아는 현재까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고열 같은 별도 증상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임신이라는 것 자체가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여기에 기저질환까지 있다면 델타변이에 감염됐을 땐 위중증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죠."

방역당국은, 이는 국내에서 보고된 첫 번째 임신부 코로나 사망 사례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30대 산모가 확진된 뒤 조기 출산하면서 사산한 태아가 코로나에 감염된 뒤 사망한 첫 사례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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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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