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제재한다며 방역패스 또 먹통…커지는 우려
[앵커]
오는 10일부터 방역패스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어제(6일) 또다시 QR코드가 먹통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또다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당국의 대처가 안일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다중이용시설에서 출입자의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KI-PASS(키패스)입니다.
손님들의 QR코드 정보를 입력하는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개발해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6일 오후 2시쯤 이 앱에서 갑자기 접속 장애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5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접속이 안 됐고요. 인증이 안되더라고요."
따로 오류 공지도 없어 뒤늦게 수기 명부를 쓰거나 다른 앱으로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습니다.
다음 주부터 계도기간을 마치고 미준수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등 제재가 본격 시행되는 만큼, 자영업자들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갑자기 많이 올 경우, 혼자 일하면서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일단 QR코드 안 되거나 오류 나는 일은 없어야죠."
질병관리청은 QR코드 정보를 관리하는 사회보장정보원 서버 작업 중 문제가 있었고, 이후 특정 서버로 접속이 몰려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애 발생 서버를 교체해 복구한 뒤, 접속상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의 점검도 했다지만, 한 달도 안 돼 반복된 먹통 사태에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최대 부하 걸려도 서비스할 수 있게 시스템 용량이나 성능을 안정화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예 서버가 다운될 수도 있다고 가정해 2개의 서버를 운영해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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