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 부근에서 탈선했습니다.
터널 안에서 뭔가에 부딪히면서 객차 1량이 탈선한 것으로 보이는데 승객 7명이 다쳤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KTX-산천 열차가 영동 터널 안으로 진입합니다.
갑자기 열차 창문 밖에서 마찰로 인해 생긴 것으로 보이는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객실 창문과 출입구 유리창은 산산조각 나고 선반 위 물건 등이 떨어지면서 객실 안은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동력차 2량과 객실 8량으로 구성된 고속열차의 네 번째 객차가 선로를 이탈한 것입니다.
[김조은 / 사고 열차 탑승객 : 열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돌 튀는 소리가 막 들리고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불꽃이 막 일어나면서 연기도 나고 그래서 나중에 열차가 멈추고 보니까 창문이 다 깨지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사고 열차에는 승객 300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유리 파편 등에 맞아 7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습니다.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KTX에서 빠져나온 승객들은 비상 열차를 이용해 인근 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사고가 난 KTX 열차입니다.
현재 KTX는 고가철로 위에 정차해 있는데 승객들은 대체 열차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코레일은 열차가 터널을 지나다 뭔가에 부딪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사고 원인은 터널 내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은 항공철도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사고 여파로 후속 KTX 열차 운행이 잇따라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사고 발생 40여 분이 지난 뒤에야 소방당국에 구조 신고가 접수돼 코레일 측이 늑장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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