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탈선 사고가 났던 강릉선 KTX가 복구돼 오늘 새벽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잇따른 열차 사고로 승객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닌 탓에 신뢰 회복이 급선무로 보입니다.
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KTX 열차가 선로 위를 천천히 지나갑니다.
지난 8일 아침에 탈선 사고가 났던 강릉선 KTX가 46시간 만에 정상운행을 시작한 겁니다.
코레일은 이틀간 밤샘작업을 벌여 탈선한 객차를 옮기고 새벽 4시쯤 선로 복구를 마쳤습니다.
사고구간에서 30분 정도 시험 운전을 마친 뒤 새벽 5시 반 강릉에서 첫차가 출발했습니다.
사고 이후 서울에서 진부역까지만 운행하던 하행선도 강릉역까지 정상 운행했습니다.
열차는 당분간 안전을 위해 사고 지점 부근 5km 구간에서는 시속 40km로 저속 운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승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홍명숙 / 승객 : 계속 사고가 나니까 (불안한) 감은 있죠. 잘 점검해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호연 / 승객 : (사고) 당일에는 안내방송 같은 것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혼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게 확실히 되면 좋을 것 같다….]
강릉역에서 첫차에 함께 탄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거듭 사과하고 안전 운행을 약속했습니다.
[오영식 / 코레일 사장 :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과 고객들을 안전하게 철도로 운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강릉선 운행은 정상화됐지만, 최근 20일 동안 10건의 열차 사고가 잇따르면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이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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