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위중증, 1천명 이하로 줄어…고령층 비중도 감소"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1월 4일 화요일 중대본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의료대응 여력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의료체계에는 여력을 회복했으며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중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1,641개가 운영되고 있고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시점인 11월 1일과 비교해 보면 당시 중환자 병상 수는 1,083개로 52%를 확충하였습니다.
준중환자 병상은 11월 5일 455개에서 현재는 1,686개로 늘어나면서 1,231개 병상, 271%가 추가 확충된 상황입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약 1만 개 정도였습니다마는 현재 1만 4,600여 개로 늘어나 46% 정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병상 확충 결과와 회전율 제고 노력에 따라서 병상 가동률도 호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62.3%입니다.
수도권은 64%, 비수도권은 58.9%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혼자 환자 전담병상의 가동률은 12월 13일 82%를 상회해서 한계 상황에 달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화된 상황입니다.
준중증 병상 환자의 가동률은 47.5%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감염률은 41.4%입니다.
이건 50% 이하의 가동률을 보임으로써 안정된 상황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서 병상이 없어 입원을 기다리는 코로나 환자도 지난주 수요일 이후 계속해서 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 병상을 확보하면서 일부 병상들이 축소되어왔습니다.
그래서 지역에 따라서는 일반 진료에 불편함이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상 확보하고 효율적인 병상 운영에 협조해 주신 의료기관 그리고 의료진 그리고 진료의 불편함을 감수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유행 규모의 감소에 이어서 위중증 환자 등에 대한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어제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2,889명입니다. 3주 전과 2주 전의 동일 요일에 확진자 5,000명대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를 해 보면 크게 줄어든 수치가 되겠습니다.
물론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도 있었지만 내일은 1,000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인 추세상으로는 지속적인 감소세로 보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수도 973명입니다. 지난 12월 21일 이후 계속해서 1,000명대를 유지해 오던 것에 비해서 약간 떨어진 상황입니다.
또한 위중증 환자의 92%와 사망자의 93.3%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감염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비중이 한때 35% 내외로 1,500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17% 내외로 떨어졌으며 500명대로 숫자도 감소했습니다.
이런 결과는 고령층이 3차 접종률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그런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78.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국민들과 의료계에서 보여주신 참여와 협력 그리고 헌신적인 노고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과 의료진 또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만 일상회복의 재개를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세가 더 가속화돼야 하고 확실하게 유행 규모를 줄여놓아야 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합니다. 2차 접종을 받으면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에 비해 중증화, 사망에 이를 확률이 80.3%로 낮아집니다. 또 3차 접종을 맞으면 그 확률이 93.6%로 낮아집니다.
또한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미접종자는 6.2%에 불과하지만 또 최근 8주간 총 확진자의 21만 명 중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분들이 6만 2,000명으로 거의 30%에 달합니다.
위중증 환자 3,600명 중 접종 미완료자는 1,910명으로 5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의 경우도 1,818명 중 967명인 53.1%가 접종 미완료자입니다. 만약 예방접종의 효과가 없었다면 위 비중이 18세 이상의 성인들 중 미접종자 비율은 6% 내외로 유지되는 게 맞겠죠.
그렇지만 미접종자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절반 이상까지 올라간 것은 예방접종에 대한 그런 과학적인 논거가 될 수 있겠습니다.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방역패스 역시 이러한 점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와 같이 유행 규모가 크고 감염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사망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의 감염을 최소화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한편 중증 의료체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이 방역패스가 강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접종자의 감염이 줄어들수록 또 의료체계의 여력은 효과적으로 늘어납니다. 이것은 더 많은 유행의 규모를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도 합니다.
방역패스 강화가 불편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목적은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다시 한번 양해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특히 아직까지는 미접종자의 감염과 위중증, 사망자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미접종자들의 주의가 더욱더 필요합니다. 아직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께서 서둘러 접종에 참여해 주십시오.
또한 접종을 받지 않으신 분들 중에 특히 치명률이 높은 60세 이상의 고령층들은 사람이 많은 곳으로의 외출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어제부터 6개월의 방역패스 유효기간 적용이 시행됐습니다. 안정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 이번 주는 계도기간으로 운영합니다.
2차 접종을 받은 뒤 6개월이 도과한 국민들께서는 서둘러 3차 접종을 받아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참고 거리두기와 예방접종에 동참해 주시는 2주의 기간 동안 모든 총력을 다해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오미크론에 대한 대응 계획을 비롯한 치료체계를 재정비하겠습니다.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한마음으로 대응한다면 우리는 분명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일상회복의 길로 나아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