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월세공제 확대"·윤석열 "자영업자 대출 50% 감면"
[앵커]
대선 주자들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새해 둘째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앞다퉈 정책 공약을 내놨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이재명 후보는 월세 공제를 늘려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낮춰주겠다는 공약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청년층을 겨냥한 월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최대 5년 전 월세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이월공제를 도입하고, 적어도 두 달 치 월세를 되돌려 받도록 공제율을 높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공제 대상 주택 가격을 기준시가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월세공제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연 75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 최대 12%를 세액공제해주는 제도입니다.
지금 제도로는 전체 월세가구 중 12%만 혜택을 받고 공제 규모는 한 달 치에 불과해 실효성이 낮다는 판단입니다.
이 후보는 조금 전까진 민주당 청년 선대위가 만든 공간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해 청년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엔 1박 2일의 부산·경남 방문 일정을 마쳤는데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떠오르는 해를 맞으며 경제가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어,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를 둘러봤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오늘 자영업자 대출 감면 공약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윤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빅테이터 기술로 국민 요구를 파악해, 복지혜택을 정부가 집사처럼 세심하게 챙기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SNS에는 청년층을 공략한 메시지를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오전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고, 오후엔 "게임은 질병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게임산업을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 간섭을 최소화해야 하되,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확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향으로 게이머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오후엔 종로에서 방역 강화로 피해가 큰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영업자들에게 향후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되, 대출금이 임대료, 공과금으로 사용된 게 확인되면 대출금 50%를 국가에서 책임지는 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인당 5천만원씩 100만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 50조원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단일화 가능성이 이슈로 떠올랐는데요.
오늘 행보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2030 청년들은 부모를 부양하고 싶어도 당장 본인이 먹고살 여유조차 없다"면서 "절대 빈곤층의 부양 의무를 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재차 선을 그었는데요.
들어보시죠.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당선이 되고 제가 정권교체를 해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소년 선대본부 발족식에 참석해 정부 부처에 아동청소년부를 신설해 청소년들이 직접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 무상대중교통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경제 유튜브방송 '3프로티비'에 출연해선 이재명, 윤석열 후보가 주택공급 수량경쟁을 하고 있는데 누구를 위한 공급인지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의 공급 정책에 대해선 집 있는 사람의 다주택 보유만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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