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학'을 주제로 전국 첫 박람회를 연 전남 목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로 선정됐습니다.

전국 4대 관광 거점도시 선정에 이은 쾌거인데요,

구한말 3대 항·6대 도시의 영화를 누렸던 목포시는 '문화'로 '제2의 개항'을 꿈꾸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입니다.

[기자]
'낭만 항구' 목포에서 펼쳐진 문학의 향연.

코로나 대유행에도 철저한 방역 속에 13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빈티 지프리 / 브루나이 유학생 : 목포는 처음 와 봤는데 주제관도 갔다 왔고, 근대관도 가 봤는데 저한테 좋고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포는 한국 극예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우진과 최초의 여성 장편 소설가 박화성 등을 배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을 주제로 한 첫 박람회 개최 등 20여 개 세부 사업에 힘써 온 목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 '문화 도시'로 선정됐습니다.

[김종식 / 전남 목포시장 : 문화를 주제로 해서 새로운 개항을 하겠다, 그래서 목포를 '문화 항구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의미에서 문화를 우리 목포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끌고 가겠다….]

앞으로 목포에는 문화 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 등 26개 사업에 모두 2백억 원이 투자됩니다.

근대 역사문화 자원과 세발낙지·홍어 등 먹거리가 풍부한 목포시는 앞서 전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종식 / 전남 목포시장 : (목포는) 이난영 선생, 김시스터즈, 남진으로 이어지는 근대 대중음악의 산실이기 때문에 음악을 소재로 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문화 예술의 도시답게 그 면모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목포시는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대항해시대를 열어 뒤떨어진 지역 경제 발전과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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