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이렇게 급증했습니다.
결국, 밤 9시까지 4명만 모일 수 있는 거리두기는 내년 1월 16일까지 2주 연장됐습니다.
이제 백신 접종을 안 하면, 대형마트조차 갈 수 없도록 했는데요,
생필품도 못 사게 하나, 미접종자 차별 논란도 커질 걸로 보입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 달 10일부터는 백신패스가 없으면 전국 2천여 개 대형 마트나 백화점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나 격리해제 확인서, 48시간 이내 PCR 음성확인서 등을 제시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한 주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7일부터 위반할 경우 이용자 10만 원, 사업장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박서영 / 성북구 길음동]
"물건을 구매할 때는 마스크를 벗지 않잖아요. (미접종자가) 물건을 사고 할 때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백신 패스는 적용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4명까지만 허용하고, 오후 9시 이후 식당 카페 이용을 제한하는 현 조치를 다음달 16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4천 명대로 떨어졌지만 위중증 환자는 11일 연속 1천 명대를 기록했고, 신규 오미크론 확진자도 269명,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영업 제한을 1시간 완화하거나 인원 제한을 8명으로 늘리면 감염 규모는 최대 1만 8000명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무서운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본격 확산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만 영화관이나 공연장은 다음달 3일부턴 상영 시작 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년의 학원과 독서실 방역패스 적용 시점은 당초 2월에서 3월로 한 달 미뤄졌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청소년 방역패스부터 우선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김명철
영상편집 : 방성재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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