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속에 대학들이 계절학기 수업마저 비대면으로 전환하면서 대학가 상권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상인들은 관광객은 물론 학생들 발길마저 끊겨 반년도 더 버티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화여대 앞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대학 상권도 어려움이 클 텐데, 그곳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화여대길은 코로나19 이전엔 중국이나 대만 등 외국인 관광객이 꼭 들르던 곳입니다.
관광버스를 주차했던 장소에 지금은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가 들어서 있습니다.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화장품이나 옷가게, 디저트 가게 등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한 상인은 이 거리의 점포 70%가 문을 닫았다며, 상권이 그야말로 초토화됐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들은 가뜩이나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대학가 상권은 이달 중순부터 학교가 방학을 맞으면서 학생들마저 자취를 감췄습니다.
방학에도 계절학기 수업이 있긴 하지만, 서울 주요 학교들은 이번 학기에 비대면 수업을 혼합해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곳 이화여대나 연세대의 경우 계절학기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 때문에 대학가 상인들은 방학 기간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엄격한 방역패스가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많이 찾는 스터디카페 등엔 백신 미접종자 발길이 끊기다시피 해 영업에 타격이 더욱 크다고 호소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월세도 보증금에서 깎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반년도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데다, 오미크론 변이 여파까지 닥치면서 대면 수업 전환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내려진 강화된 거리두기는 내년 1월 2일이면 종료되는데요,
정부는 모레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할지 발표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화여대 앞 거리에서 YTN 황보혜경 입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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