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철폐한 주역, 데즈먼드 투투 명예 대주교가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용서와 화해의 상징인 투투 대주교의 선종에 전 세계적으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시청사가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전립선암 투병 끝에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데즈먼드 투투 대주교를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투투 대주교는 남아공의 흑백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서 싸운 상징적인 인물입니다.
▶ 인터뷰 : 데즈먼드 투투 / 대주교 (1981년 2월)
- "폭력에 맞서기 위해, 아파르트헤이트의 폭력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악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 함께 인종 평등을 위해 투쟁했고, 1984년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공동체 정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