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속 맹추위...도심은 '썰렁' 진료소는 '북적' / YTN

YTN news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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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맹추위가 이어졌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내려간 데다 칼바람까지 불며 체감온도는 더 낮았는데요.

한파에 도심 거리는 발길이 끊겼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선별진료소에는 검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광장 앞에 100m가량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 목도리로 단단히 중무장했습니다.

꽁꽁 언 손을 핫팩으로 녹여보지만 냉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늘 최저기온이 최고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면서 서울의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은 오후 3시까지로 축소됐습니다.

맹추위로 검사 시작 시간이 오전 11시로 늦춰지면서 미리 온 시민들이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유병애 / 서울 마포구 : 이렇게 추운 날, 바깥에서 아무런 답변도 없이 얘기도 없이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오늘같이 제일 추운 날에….]

평소라면 인파로 북적거릴 도심 번화가는 매우 한산했습니다.

시민들은 사라진 연말 분위기가 아쉽기만 합니다.

[최민규 / 서울 강동구 : 굉장히 추워서 엄청 껴입고 왔고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나와야 될 시기인데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없는 거 같고….]

고무 튜브를 타고, 쏜살같이 눈길을 내달립니다.

긴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썰매를 즐기다 보면 아이도, 어른도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류제승 / 서울 서초구 : 집에만 있다가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고요. 날씨도 추운데 아기랑 같이 옷도 많이 껴입고 나와서 기분이 좋아요.]

겨울철 가족 나들이 명소지만 코로나19와 한파 탓에 이용객이 예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눈썰매장을 찾은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조심스럽게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최지선 / 경기도 구리시 : 코로나 때문에 외출하기도 쉽지 않고, 날씨도 추워서 아기랑 집에만 있어야 되니까 너무 답답해 보이기도 해서 주말 겸 나왔어요.]

강화된 거리두기에 올해 들어 가장 추운 날씨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은 여느 때보다 한산한 연말의 휴일을 보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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