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정체가 많이 풀린 모습이지만, 추석을 하루 앞둔 오늘 막바지 귀성객으로 고속도로가 종일 붐볐습니다.
서울 도심이 모처럼 한산했던 가운데, 고궁은 나들이객으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고향으로 향하는 막바지 행렬에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추석 전날 고속도로를 탄 차량은 449만 대.
가다 서다, 거북이걸음에 도로도, 휴게소도 종일 몸살을 앓았습니다.
답답한 발걸음이지만, 반가운 가족을 만날 생각에 마음만은 넉넉합니다.
[박석립 / 충북 청주시 : 재미나게 엄마 얼굴 쳐다보고 형제끼리 술 한잔 먹고 오순도순 지내려고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가기 때문에 한없이 기쁩니다.]
반면, 서울 도심은 모처럼 숨통이 트였습니다.
시원한 도로 뒤로 광화문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한산한 시내와 달리, 무료 개방한 고궁에는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들었습니다.
고운 한복 한 벌이면 모두가 주인공, 명절 기분을 만끽하며 가족끼리 '추억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김경희·김하랑 / 성남시 구미동 : 명절음식 다 해놓고 와서 마음도 홀가분하고 좋습니다. 엄마랑 둘이서 데이트하니까 기분도 좋고 자주 이렇게 놀러 왔으면 좋겠어요.]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을 기념해 뜻깊은 의식까지 열리며, '도심 휴가객'들의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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