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후 3시 기자회견…'허위 이력 논란' 대국민 사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언론 보도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지 12일만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김건희씨가 언제, 어디서 사과를 하는 겁니까?
[기자]
네, 조금 전 국민의힘 측은 오늘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김씨가 공개 회견을 통해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후보의 정치 참여 이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역시 처음인데요, 김씨가 어떤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날지, 또 어떤 태도와 어조로 대국민 사과에 나설지 이목이 쏠립니다.
이번 기자회견은 허위 경력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선 김씨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씨 의혹이 커지면서 윤 후보 지지율이 주춤하자, 결국 김씨가 결단을 내렸다는 말이 선대위 안팎에서 나옵니다.
김씨는 과거 대학의 겸임교수직에 지원하며 경력을 부풀리거나 수상 내역 등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진의 질의에는 '돋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에 그랬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습니다.
김씨는 지난 15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윤석열 후보 오늘 행보도 전해주시죠.
두 사람은 나란히 정책 공약 행보를 했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잠시 후인 오후 2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임산부, 산후조리 업계 종사자들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산후조리 과정의 어려움을 듣고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인 공공산후조리원 제도를 도입했고, 경선 과정에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국가의 통합에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번 사면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유불리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며 "이미 벌어진 일인데 판단하면 뭐 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경선 이후 처음으로 직접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기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는 '일자리-복지 선순환'이 주제입니다.
윤 후보는 충청권에 신산업벨트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근로장려금, EITC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당명으로 합당하기로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통합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연 뒤 1년 9개월여만입니다.
두 당의 합당은 이재명 후보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밝힌 여권 대통합 작업의 하나입니다.
양당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는데요, 정치 개혁을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열린공천제 도입과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합은 전 당원 투표 등 각 당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둘째 주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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