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늘 오후 기자회견…'허위 경력 논란' 사과키로

연합뉴스TV 202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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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늘 오후 기자회견…'허위 경력 논란' 사과키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허위 경력' 논란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로 했습니다.

언론 보도로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된 지 12일만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김건희씨가 언제, 어디서 사과를 하는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한다는 방침은 있지만, 정확한 시간과 장소 공지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회견이 유력해 보입니다.

김씨가 공개 회견을 통해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경력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된 지 12일 만입니다.

허위 경력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선 김씨의 직접 사과가 필요하다는 당 안팎의 의사가 반영된 회견으로 보입니다.

김씨는 과거 대학에 겸임교수 지원서를 내며 허위 경력을 기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5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건희씨가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만 발표할지, 기자들의 질문도 받을지는 선대위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전 11시 당사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했으나, 공약 이외 사안에 대해선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습니다.

[앵커]

오늘 이재명, 윤석열 후보 행보도 전해주시죠.

두 사람은 나란히 정책 공약 행보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이재명 후보는 잠시 후인 오후 2시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임산부, 산후조리 업계 종사자들과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산후 조리 과정의 어려움을 듣고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인 공공산후조리원 제도를 도입했고, 경선 과정에서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국가의 미래, 통합에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고뇌와 어려운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이번 사면이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유불리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며 "이미 벌어진 일인데 판단하면 뭐 하겠느냐"고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당사에서 경선 이후 처음으로 직접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이기 때문에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겠다는 '일자리-복지 선순환'이 주제입니다.

윤 후보는 충청권에 신산업벨트 조성하고 일자리 창출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비대면 서비스 등 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국민기초생활보장의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근로장려금, EITC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윤석열 후보는 오는 29~30일 대구·경북 방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TK에서 내놓을 탄핵과 정권교체에 대한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앵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을 당명으로 합당하기로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통합 합의문에 서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연 뒤 1년 9개월여만입니다.

두 당의 합당은 이재명 후보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밝힌 여권 대통합 작업의 하나입니다.

양당은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한다는 합의문을 발표했는데요, 정치 개혁을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열린공천제 도입과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의 과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양당이 5대5로 참여하는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통합은 각 당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둘째 주쯤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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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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