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우회전 사고…우회전 전용 신호등까지
[앵커]
최근 들어 자동차 우회전 사고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좌회전에 비해 사각지대가 넓기 때문인데요.
일부 교차로에는 우회전 전용 신호등이 등장하는 등 사고 예방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차들이 갑자기 멈춰서고, 경찰관들이 황급히 달려갑니다.
건널목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 화물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습니다.
검은 아스팔트 도로 위 사람 모양의 하얀 스프레이가 선명합니다.
역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이 우회전하는 화물차와 부딪히며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운전자 입장에서 봤을 때 교차로 오른쪽 횡단보도는 사각지대입니다.
보행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차로에서)갑자기 트럭이 와서 깜짝 놀랐어요."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 교차로에는 우회전 전용 신호등까지 등장했습니다.
"차량이 우회전할 때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도록 알릴 수 있는 서비스를 설치했습니다."
운전자에게는 보행자 조심, 보행자에게는 차량이 접근하고 있다고 경고해줍니다.
"더 생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외진 곳에도 생기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 앞에는 아예 실시간으로 교차로 상황을 알리는 영상 신호등까지 설치됐습니다.
가장자리 차로로 차량이 진입하면 화면에 경고문구와 함께 경보음이 울립니다.
"차량이 접근 중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우회전 사고를 막기 위한 여러 방안이 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회전하기 전 운전자가 잠시 멈추고 주위를 살피는 게 먼저라고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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