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 신고 많은데" 병상 부족…출동 지연 우려도
[뉴스리뷰]
[앵커]
요즘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가 늘면서 구급차 이용도 빈번해졌는데요.
그런데 병상이 부족해 이송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자연히 다른 응급환자 이송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데요.
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가 몸부림 치며 고통을 호소합니다.
산통이 심해지자 더는 분만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구급대원들이 원격 지도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을 도왔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소재 병원 16곳에 연락했지만 여유 병상이 없어 어쩔 수없이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현직 구급대원이 코로나 환자 급증에 따른 병상 부족으로 출동 현장에서 최대 5시간 이상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재택치료 환자가 늘며 구급 요청은 늘어난 데 비해 병상 부족으로 이송이 늦어지다 보니, 관내 구급차 공백에 따라 출동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코로나19 병상을 2만5천개까지 늘리기로 했고, 소방당국은 예비구급차도 130여 대 투입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확산세를 고려하면 코로나 환자를 구급차로만 이송하도록 하는 조치를 완화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패러다임을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코로나는 이제 감기처럼 같이 갈 수밖에 없고 모든 사람이 구급차로 갈 게 아니라 (코로나) 치료를 받을 때 자기 차를 이용할 수 있게 좀 더 유동적으로 효율적으로…"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응급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만큼, 지금 당장 실행할 수 있는 대안을 적극 고민해봐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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