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100개국 넘어…위험도 평가 갈려
[앵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보고되는 등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입원 위험은 델타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빠른 확산세를 고려하면 변이 자체의 위험도는 매우 높다는 평가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가 100개국이 넘는 국가에서 보고됐다면서 델타 변이보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산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오미크론의 전반적인 위험도가 매우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WHO는 다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많은 국가가 부스터샷 접종을 확대하는 것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면적인 부스터삿 프로그램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기보다 길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높은 접종률을 보이는 국가들로 백신이 공급되게 해 또 다른 변이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한 전반적인 위험 경고가 있는 반면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입원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는 계속 발표되고 있습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델타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입원 위험 가능성이 40%에서 45% 적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와 다른 전문가들이 수행한 연구에서도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 위험이 델타변이에 비해 3분의 2 낮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역시 지난 10월과 11월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감염 시 입원율이 다른 변이에 비해 약 80% 낮다고 밝혔습니다.
BBC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성이 낮은 이유는 오미크론 변이 자체의 특성과 백신 등 기존에 확보된 면역이 결합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보다 약하다고 하더라도 환자 자체가 너무 많으면 의료체계가 마비될 우려가 있다는 점도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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