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기원은…HIV감염자서 변이 발생?

연합뉴스TV 20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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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기원은…HIV감염자서 변이 발생?

[앵커]

최근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기원에 대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이 바이러스가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감염자에게서 처음 나타났을 수 있다는 연구 내용이 외신에 소개됐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오미크론 기원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

이 바이러스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HIV 등으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서 처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발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HIV감염자 몸속에서 수개월 간 증식한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HIV 감염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인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랜 기간 살아남아 복제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새 돌연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는 얘깁니다.

HIV는 인체 내 면역기능을 파괴하는 바이러스로 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를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말 남아프리카에 처음 보고된 뒤 그 기원을 두고 학계에선 세가지 가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유전체 감시가 허술하거나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 출연했을 가능성, 면역체계가 약해진 사람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장기간 머물며 일으켰을 가능성, 바이러스가 사람에게서 동물에 전염됐다가 돌연변이를 일으킨 뒤 다시 사람을 감염시켰을 가능성 등입니다.

이 중 두번째인 면역력 저하 환자와 오미크론 사이에 연관성이 크다는 게 남아공 일부 연구진의 시각입니다.

아프리카가 전 세계 HIV 감염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새 변이의 등장 위험을 낮추려면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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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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