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오미크론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하루 사이에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인 49명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역을 서상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사내용]
전북 익산의 한 유치원이 문을 닫았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 유치원생 18명, 가족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영석 / 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추가적으로 검사가 진행이 되겠습니다만, 현재로는 전라북도는 이 모든 확진자에 대해서 오미크론 변이로 판단을 내리고 대응한다…. "
광주의 한 공공기관에서도 직원 3명을 포함해 9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습니다.
익산과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건 처음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신규 감염자는 49명으로 하루 발생 최다치입니다.
지난 1일 첫 국내 발생 후 20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227명입니다.
두 달 만에 227명의 확진자가 나온 델타 변이보다 3배 빠른 증가세입니다.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의 가족에게 전파되는 2차 발병률은 44.7%로, 델타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빠른 전파력 탓에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되는 건 시간 문제라는 분석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어제)]
"앞으로 한두 달 정도 이내의 시점에서 우세종이, 우세 변이가 될 가능성도 있고…. "
오미크론 변이는 현 PCR 검사로는 확인되지 않고, 별도 분석하는데 최대 5일이 걸려 확산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을 신속 판별할 수 있는 키트의 유효성 평가가 진행 중으로, 다음 주쯤이면 지자체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정승환
영상편집 : 이태희
서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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