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코로나 판이 달라지면서, 뉴스 시작을 또 다시 신규 확진자 수로 해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하루 6603명, 사흘 연속 매일 천 명 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바로 옆 국가, 일본 보면 걱정이 큽니다.
1월1일 500명 대였던 하루 확진자가 20일 만에 4만 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이게 다 오미크론 때문인데요.
우리 정부,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기준, 하루 7천 명에 너무 빨리 도달하면서 당황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먼저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코로나 선별진료소에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립니다.
광주는 확진자의 80%가 오미크론 감염자입니다.
[김민 / 광주 서구보건소 건강진흥과]
"오미크론의 영향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것은 예전에 비해서는 검사자 수가 훨씬 더 많이 늘어났고."
어린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광주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오는 24일부터 2주 동안 문을 닫습니다.
충북 진천의 한 콘크리트 가공업체에선 그제 베트남 국적의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전 직원 182명 중 79명이 감염됐습니다.
[충북 진천군 보건소 관계자]
"저희가 의뢰는 했는데 아직 결과를 따로 받은 건 없어서, 확산세 보면 거의 오미크론이지 않을까 싶긴 한데. "
2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27일 만에 60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곧 1만 명을 넘을 게 확실시되자 방역 당국은 '기하급수적'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오미크론 자체 전파력이 델타에 비해서도 매우 크기 때문에 확진자 발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3일 뒤면 첫 발견 후 8주 만에 우세종이 되는건데, 14주가 걸린 델타보다 50% 이상 빠릅니다.
오미크론은 현재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으로 불이 옮겨붙으면 유행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질 우려가 큽니다.
정부는 3차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 방어 능력이 최대 28.9배나 높아진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박영래 최혁철
영상편집 : 차태윤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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