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막내 외인' 케이타 "더 성숙해졌죠"
[앵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의 케이타는 만 20살로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어린 선수인데요.
V리그 2년 차를 맞아 쟁쟁한 선수들을 압도하는 활약으로 KB의 선두 경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블로커 벽을 훌쩍 넘기는 케이타.
타점은 더 높아졌고 팬들을 열광시키는 세리머니는 더 경쾌해졌습니다.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말리 특급' 케이타.
만 스무 살, V리그 '2년 차'된 올 시즌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득점은 물론, 공격 성공률과 서브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디그 부문에서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시즌 지적된 체력적인 약점도 극복했습니다.
비시즌을 이용해 등한시 해오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단단해진 체력을 발판삼아 팀 주포로서 역할에 더 충실해졌습니다.
"조금 더 성숙해진 거 같습니다. 책임감을 좀 더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고, 체력 관리에도 열중했습니다."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 간의 첨예한 경쟁도 케이타에게 불을 붙였습니다.
3연속 정규시즌 MVP에 빛나는 레오가 돌아온데다 지난 시즌 서브왕 러셀도 이적 후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케이타와 흥미로운 대결 구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경쟁 구도에 있는 것도 괜찮습니다. 언제나 저는 최고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이 염원하던 봄배구 진출을 10년 만에 이뤄낸 케이타.
이번 시즌 목표는 단연 우승입니다.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이루기 힘들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목표죠. KB 파이팅!"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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