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KB가 달라졌어요' 케이타 효과에 개막 3연승
[앵커]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7개 팀 중 6위에 그쳤던 KB손해보험이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만 19살의 말리 청년 케이타가 팀을 180도 바꿔놨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경기 초반, '우승후보'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지석, 곽승석 '석석 브라더스'에 비예나까지 고르게 활약하며 1세트를 25-19로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말리 특급, 케이타가 살아난 2세트부터는 달랐습니다.
케이타의 고공 스파이크에 너무 쉽게 점수를 내줬고 비예나는 위축된 플레이로 한 때 벤치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건 경기에 지겠다는 거나 마찬가지야 지는 경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이겨내야지."
산틸리 감독의 격앙된 목소리도 넘어간 분위기를 가져오지는 못했습니다.
KB는 '흥부자' 케이타의 세리머니까지 더해져 신바람 배구를 선보였습니다.
상대가 라이트 케이타 앞으로 수비벽을 세우면 레프트 김정호가 해결하는 등 유기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케이타 쪽으로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오히려 제 쪽이 많이 비어서 택의 형이 저를 많이 활용해주는 덕분에 좀 더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첫 세트 패배 후 3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3-1로 이긴 KB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IBK 기업은행이 34점을 책임진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라자레바의 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3-1로 꺾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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