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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 탄생…"엄마 한국인"

연합뉴스TV 20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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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역사상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 탄생…"엄마 한국인"

[앵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에서 한국계가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0년을 맞은 올해 대회에서 최고 영예의 왕관을 써 그 의미도 남달랐을 텐데요.

수상 소감에서 가족 이민사를 소개하며 어머니가 한국인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상용 기잡니다.

"신사숙녀 여러분, 100번째 '미스 아메리카'는 '미스 알래스카'"

한국계 3세로 올해 20살인 여대생 에마 브로일스가 미스아메리카에 뽑힌 순간입니다.

알래스카주를 대표해 출전한 브로일스는 10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기쁨은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미스 알래스카는 말할 것도 없고, 미스 아메리카가 될 것이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미스 아메리카 타이틀을 알래스카로 가져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쁩니다."

아버지는 백인, 어머니는 한국계인 브로일스는 외조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왔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저의 조부모님은 어머니가 태어나기 약 50년 전 한국에서 이민을 왔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완전한 한국인이지만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다운증후군을 앓은 오빠를 언급하며 발달장애인 스포츠 행사인 스페셜올림픽에 중점을 둬 활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미 워싱턴포스트는 "브로일스가 솔직하고 당찬 대답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피부과 전문의를 꿈꾸는 애리조나주립대 학생인 브로일스는 장학금 10만 달러, 우리 돈 약 1억2천만원을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미스 아메리카는 한땐 외모 중심의 평가가 있었지만 시대가 변화하면서 참가자의 지도력과 재능,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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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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