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김정은 10년, 핵 치중하다 고립...생활고 심화" / YTN

YTN news 2021-12-17

Views 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뒤를 이어 권좌에 오른 '김정은 10년'에 외신들은 부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김정은이 핵에 매달려 북한이 가난하고 고립된 나라가 됐다는 겁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27살의 나이에 최고지도자가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당시 젊은 지도자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가 많았지만, 대대적인 숙청으로 권좌를 공고히 한 뒤 핵무기 개발에 많은 지원을 쏟아부었습니다.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잇따라 성공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는 대륙 간 탄도미사일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김정은의 10년간 행보에 대체로 부정적인 성적표를 매겼습니다.

미국 AP통신은 "김정은이 핵무기 능력을 키우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까지 했지만 이제는 대북제재 강화와 국경봉쇄 등으로 황폐해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미국의 대북제재로 경제 실패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핵 협상에 복귀할 징후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영국 로이터통신도 북한의 국방력은 강해졌지만, 고립이 더 심해졌다며 결국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중국에 더욱 의존적인 나라가 됐다고 진단했습니다.

BBC방송은 탈북자 10명을 인터뷰해 더욱 피폐해진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비판했고, 가디언은 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유례없는 도전에 시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를 맞아 연일 추모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영희 / 평양 시민 : 예로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데 지나간 세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이 위대한 (김정일) 수령님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절절한 그리움입니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북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잔류시키기는 등 국제사회의 압박은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10주기 당일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촉구하는 등 내부 결속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11217203029461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