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비로서 죄송"…윤석열 "국민께 늘 죄송"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16일) 국가 발전 전략 발굴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의 상습 도박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대전환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지대개혁, 디지털전환, 교육혁신, 기후정의 등 4가지를 주제로 국가 발전 전략을 짜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종합병원 응급실 3년차 간호사와 고3 학생 등 새 인재도 영입한 이 후보는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고개를 숙일 일도 있었습니다.
"제 가족들과 관련해서 매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 언론을 통해 오늘 아침 장남의 상습 도박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가족에 대한 무한 검증이 불가피하다며 형사처벌 사유라면 책임져야 한다고도 말했는데 이 후보의 장남 이모씨 역시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코로나 재유행 속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최태원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무조건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부인 김건희씨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인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대국민 사과 가능성까지 나왔는데 윤 후보는 "공식 사과라는 것이 따로 있겠느냐"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지 국민이 기대하시는 눈높이와 수준에 미흡한 점에 대해선 저나 제 처나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
다만 민주당의 공세에는 소상히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거대 양당에서 후보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검사로서 들이댔던 잣대를 자신에게도 적용하라"고 촉구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말로 양측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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