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긴장 고조에 프·독, 러시아와 4자 회담 추진

연합뉴스TV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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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긴장 고조에 프·독, 러시아와 4자 회담 추진

[앵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이 분쟁 해결을 위한 '4자 간 평화협상'을 추진합니다.

협상이 열리고 그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과연 내년 1~2월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까.

러시아군 10만 명이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한 가운데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가 군병력을 증파했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동진을 경계하는 러시아가 군대를 물리거나, 우크라이나가 친서방 정책을 포기하지 않은 한 전운은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느 쪽이든 희생을 치르지 않으려면 협상 내지 중재가 절실합니다.

그 역할에 프랑스와 독일이 발 벗고 나섰습니다.

프랑스, 독일 양국 정상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를 포함한 '노르망디 형식'의 4자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지난 2014년 6월 6일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독일·프랑스 등 4개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댄 회담을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러시아와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 어떤 형식이든 우리와 협상할 의사가 있는지…"

러시아가 이 제안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협상'이란 단어를 꺼내긴 했지만, 그 촉구 대상은 달랐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안보에 관한 중요한 이슈에 대해 바로 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고 또 미국과 나토가 긍정적으로 응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피력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4자 회담' 추진에 미국의 의사가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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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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