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이퍼링 가속…내년 3회 금리 인상 시사

연합뉴스TV 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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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이퍼링 가속…내년 3회 금리 인상 시사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긴축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규모를 2배로 늘리고 내년 최소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연준이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규모를 현재 월 150억 달러에서 내년 1월부터 300억 달러로 두 배로 높이기로했습니다.

테이퍼링 개시 전 매달 1,200억 달러를 매입해오다 지난달부터 매달 150억 달러씩 줄이며 연말까지 900억 달러로 축소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축소규모를 늘려 조기에 테이퍼링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지난 11월 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몇 달 빠른 내년 3월 중순에 자산 매입 프로그램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는 현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나 FOMC 위원들은 별도 공개한 점도표에서 내년에는 최소 3차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9월 회의 때 연준이 내년 1차례 인상 가능성을 예고한 것과 비교하면 금리인상 속도가 급격히 빨라질 것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후 2023년에도 3차례, 24년 2차례 인상을 거쳐 그해 말까지 금리가 2.1%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고 분야도 전방위로 확산하자 통화긴축으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6.8% 올라, 약 40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연준도 이날 성명에서 그간 인플레이션을 설명하며 붙여왔던 '일시적'이라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대유행과 주로 연관돼 있지만 이제 더 넓은 범위의 상품과 서비스로 확산됐습니다. 우리는 생산성을 초과하는 지속적인 실질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위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선 물가인상률이 2%를 넘어서고 노동 시장이 완전 고용에 도달했다고 판단되는 시점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는데 시장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더 빠른 금리 인상 예고에도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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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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