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폭행과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한 40대 남성이 차량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번에도 피해 여성이 신변보호 대상자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두 대가 신호등을 무시한 채 빠른 속도로 교차로를 건넙니다.
검은색 경찰 승합차가 속도를 내더니 흰색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섭니다.
경찰관이 뛰어 나오자 승용차 운전자는 차를 버리고 도로 옆 식당으로 도망갔고, 쫓아온 경찰관 4명과 몸싸움 끝에 체포됩니다.
운전자는 40대 남성으로 지난 7일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수배된 남성입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을 피해 도망쳤는데, 이틀 뒤 경찰의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에 포착된 겁니다.
남성은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채 차를 몰고 4km 가량을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차량 안에서는 필로폰 투약이 의심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정밀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피해 여성은 이 남성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해 지난 9월부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여성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지만, 폭행 당시에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폭행과 특수협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이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제공: 파주경찰서
영상편집: 이승근
김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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