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표 뽑고 몇 시간째"…선별진료소 연일 북적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기자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습니다.
진료소마다 대기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대기 번호표를 받고도 수 시간째 대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홍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선별진료소에서부터 바깥 인도까지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입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지만 긴 줄은 좀처럼 줄어들 줄 모릅니다.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 줄이 생긴 곳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구청 선별진료소를 검색하면 실시간 대기인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운데 밖에서 계시지 말고 확인 후 검사받으세요."
서울 곳곳의 다른 선별진료소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번호표를 뽑고도 몇 시간씩 대기가 이어졌습니다.
"11시 반에 오세요. 11시 반 넘어서. (11시 반?) 네."
제가 받은 번호표는 900번입니다.
지금은 낮 12시쯤인데요.
실제 검사는 2~3시간 뒤에야 가능합니다.
하루 평균 이곳 선별진료소에는 2천 명가량의 검사자들이 찾아옵니다.
"저희가 (검사)할 수 있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에 번호표 받아 가셔도 (검사) 못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의료진들의 피로도도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하루에 2천 명 넘게 하지만 손도 아프고 팔도 아프지만 저희가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하루종일 선별진료소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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