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전 코로나 검사…윤석열, 관훈클럽 토론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든 공식일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대구·경북 순회 일정 중에 만난 관계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예정돼있던 비공개 일정을 취소하고 PCR 검사를 받습니다.

TK 지역 매타버스 순회 과정에서 만난 당 관계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따른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이 후보는 해당 확진자와 1m 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서로 인사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접접촉은 없었지만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는 건데, 일정에 동행한 부인 김혜경씨도 검사를 받습니다.

이 후보는 당초 오늘 오후 3시부터 현대경제연구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검사 결과가 언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 역시 일반인 자격으로 대기하고 있는데 대기자가 많아 시간이 지연돼 부득이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오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 계획도 취소했습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물보호소라는 명칭을 사용해 사실상 반려동물을 사고 파는 신종 펫숍을 근절하겠다는 '소확행'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또 산지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며 정부에 쌀 27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해줄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 지금,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중이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는 앞서 오전 10시부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역시 지난달 이 토론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윤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정부의 무능과 부패로부터 국민이 더 이상 고통받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선 정권교체가 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언론인 패널들과의 토론에선 가장 먼저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윤 후보는 "지시를 할 이유도 없고, 한 사실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의혹도 반박했습니다.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선 문제가 되는 기간의 계좌 거래내역을 공개했다며 혐의가 있었다면 벌써 기소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오늘 한 언론이 보도한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서에 허위 수상기록을 기재했고, 김씨는 인터뷰를 통해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고 "죄라면 죄"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수상이라는 게 완전히 날조된 게 아니라 자기가 부사장으로서의 회사의 운영과 작품의 출품을 했고, 그 회사가 제자들과 같이했던 걸로 기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를 놓고 여권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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