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가 의무화된 첫날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곳곳에서 큰 혼선이 빚어졌는데요.

질병관리청이 결국 오늘 하루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방역패스 적용이 미뤄졌다고요?

[기자]
네, 질병관리청이 오늘 하루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와 음성 확인서 지참자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도록 한 '방역패스'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었는데요.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쿠브 앱에 시스템 오류가 생긴 데 따른 조치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방역패스 시스템 과부하로 시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오늘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QR코드 접속 오류 신고는 오늘 점심시간을 앞둔 시각부터 집중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쿠브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돼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카카오의 QR 체크인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1주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오늘부터 방역패스를 본격적으로 적용하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었는데요.

저녁 시간까지도 오류가 계속 이어지자 방역패스 적용을 미루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긴급조치를 진행한 뒤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도 서버 과부하 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나오지 않고 있어서 시민 불편과 혼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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