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3박 4일 호주 순방 시작...'경제외교' 집중 / YTN

YTN news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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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은 호주에서 경제 외교에 집중할 예정인데, 이번 국빈방문이 원자재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오릅니다.

그리고는 밝은 표정으로 손은 흔들며 인사를 남깁니다.

한-호주 수교 60주년을 맞아 호주 국빈방문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정상이 호주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이며 특히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호주가 초청한 첫 외국 정상입니다.

먼저 문 대통령은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논의하고 공동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7일) :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 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호주와의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여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순방은 무엇보다 경제외교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기차와 2차 전지 등 미래핵심산업을 키워나가고 공급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정상 차원의 경제외교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시드니에서 호주 경제인들을 만나 핵심 광물 공급망의 안정적 구축과 협력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호주는 희토류가 풍부하고 리튬이나 니켈 등 천연자원도 많이 생산돼 이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호주와 탄소 중립 기술, 수소 경제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앞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국이 청정에너지와 인공지능, 디지털 통상, 우주 분야 등에서 공동 번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호주에서 경제외교에 집중하는 문 대통령 내외는 3박4일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는 15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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