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정치권에서는 '특검'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특검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속내 다른 여야가 합의를 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이렇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곧장 맞장구쳤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까지 특검에 포함하자는 얘기를 진작 꺼냈다며 오히려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민주당에서는 법안 자체를 올리지를 않고 있어요. 그러니깐 정치쇼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합의를 하자는 말입니다.]
겉으로는 여야 대선 후보가 특검에 한 목소리를 내는 모양새이지만, 정작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합니다.
민주당은 상설특검을, 국민의힘은 별도 특검법 제정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서로가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며 '남 탓' 공방 중입니다.
유불리를 따지며 특검을 정쟁용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도 이런 거대 양당을 비판하면서,
[배진교 / 정의당 원내대표 : 대선후보들이 범죄 혐의에 연루돼 있는 기득권 양당은 오늘 이 시간까지도 네 탓 공방으로 쌍특검 도입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주까지 특검이 합의되지 않으면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대장동 이슈가 다시 대선 정국 현안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여야가 특검 도입에 뜻을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여론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급물살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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