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성배 /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뒷돈을 받은 혐의로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 전 본부장의 사망으로검찰의 대장동 수사에도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박성배 변호사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아침에 급하게 전해진 내용이라서요. 지금까지 확인된 내용만 정리를 해 주실까요?
[박성배]
유한기 전 본부장이 오늘 오전 7시 30분경 자택 인근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오전 새벽 4시경에 배우자가 실종신고를 했고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집 안에 남긴 채 오전 2시경 집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 중인데 자연 병사가 아닌 이상은 사망사건이 발생했을 때 경찰은 변사 사건으로 판단하고 범죄혐의가 있는지 내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인지 아닌지 유서의 진위여부도 파악하기 마련이고 압박을 받았다면 압박을 받게 된 경위, 가족관계, 회사 내부의 사정, 휴대폰, 계좌이체 내역 등 전방위적으로 자료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유의미한 정황이 발견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일단 다음 주 화요일에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는데 유 전 본부장이 받고 있던 혐의도 한번 정리를 해 주시죠.
[박성배]
검찰이 어제 유 전 본부장에 대해서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 2014년 8월경에 한강유역환경청 로비명목으로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 5호 소유주로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서울 시내 한 호텔 주차장에서 돈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유 전 본부장이 전체적으로 혐의를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건 뇌물공여자의 일부 진술이 확보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강유역환경청, 대장동 사업 당시에 환경영향평가상 일부 지역이 보전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으로 지정했다가 이후 해제한 사실이 있습니다.
구속영장에 적시된 범죄혐의 외에도 유 전 본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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