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백신의 추가 접종, 부스터샷 대상을 16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지금까지의 감염 사례들이 대부분 경증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미국 식품의약국의 부스터샷 관련 발표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 식품의약국 FDA가 밤사이 내린 결정인데요.

FDA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세 청소년은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며 긴급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지금까지는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부스터샷 접종이 허용됐는데요, 이를 16세 이상으로 낮춰 대상을 확대한 겁니다.

미국에서 16~17세를 상대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합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 평가 연구센터 소장은 2회차 접종 후 백신의 효능이 약화한다고 시사하는 새로운 증거가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이 "코로나19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스 소장이 언급한 "새로운 증거"는 앞서 하루 전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발표한 초기 연구 결과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백신을 2차례 맞은 사람들의 혈액 샘플로 시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싸우는 항체의 수준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럼 청소년 부스터샷 접종도 바로 개시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최종 절차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의 부스터샷 접종 권고와 CDC 국장의 최종 승인인데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이 최종 승인을 했다는 소식이 오늘 아침 들어왔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모든 백신 관련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CDC의 승인이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미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300만 명의 16~17세 청소년이 6개월 전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을 마쳤고요.

이에 따라 이달 중 순차적으로 부스터샷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모든 성인을 상대로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게 지난달 19일이었는데요.

지금까지 백신 접종 완료자의 4분의 1가량 되는 5천만 명이 부스터샷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유럽에서는 부스터샷 접종 시기와 관련해 3개월이 적절하다... (중략)

YTN 조수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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