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률ㆍ치명률도 상승일로…고강도 방역조치 논의
[앵커]
이틀 연속 코로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었습니다.
연말에는 이 숫자가 1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취재기자가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나가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 어두워진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습니다?
[기자]
네. 뒤로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줄이 깁니다.
검사를 받기까지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데요.
일주일 전에는 이곳 검사소 천막에서 약 50m 정도까지 줄이 이어졌다면, 이제는 100~200m로 늘었습니다.
하루 중 줄을 서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때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방역당국의 통계로 봐도 검사량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최근 이틀은 하루 60만 건 넘는 검사가 이뤄졌는데요.
한 달 전, 11월 검사 건수는 20~30만 건 수준이었습니다.
2배 이상 뛴 겁니다.
[앵커]
검사량이 많은 만큼, 확진자도 늘고 있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네, 검사량에 비례한 확진자 수는 '검사 양성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11월 첫째 주에는 1.5 안팎이었습니다.
하지만 12월 첫 주 데이터를 보면요.
2.3에서 최대 3.2까지 오른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도 많이 받지만, 양성률도 높아진 겁니다.
덩달아 치명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0.3%대까지 낮아졌던 치명률이 점점 올라서 지난달 0.9%대를 기록한 겁니다.
[앵커]
결국 얼마나 더 증가할 건지, 그것이 관심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대다수의 전문가는 물론 방역당국도 이런 증가세가 한동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질병청이 한 의원실에 제출한 예측 자료에 따르면요.
이달 말 신규 확진자는 8천~9천 명대, 다음 달에는 8천~1만1천 명대가 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야, 1만 명에서 멈출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앵커]
유행을 멈출 대안, 정부도 마련 중인 겁니까?
[기자]
네, 방역 당국은 지난 6일부터 시행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 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방역상황에 대한 논의를 했고요.
방역 강화 필요성과 시점 등을 저울질 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현 방역상황만 놓고 보면 고강도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언제부터 얼마의 기간에 어떤 조치들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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