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감염 잇따라…강화된 방역조치 연장 논의
[앵커]
서울과 수도권 지역 내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리치웨이 등에서 시작된 감염이 수도권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코로나19 현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1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1,947명입니다.
어제(11일) 하루 4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해외 유입은 5명, 나머지 40명은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최초 감염사례가 2차, 3차를 넘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146명, 관악구 콜센터 리치웨이발 확진자는 총 116명입니다.
양천구 탁구장발 확진자도 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경기도 광명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에서는 양천구 탁구장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또 다른 직원 1명과 그의 가족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어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화성시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으로 리치웨이 3차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집단감염이 쉽게 통제되지 않는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이 오늘 수도권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연장할지 결정한다고요.
[기자]
방역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일단 14일까지 유효합니다.
유흥주점과 학원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는 내용이 이번 조치에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자 방역 당국이 이를 연장할지 고심에 빠진 상황입니다.
수도권 내 확진자 발생 추이로 봐선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현재까지 진행된 노력 그 이상의 노력이 더해질 필요가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늘(12일) 오전 강화된 방역 조치 연장 여부를 발표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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