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기 구속영장 임박…'50억 클럽' 다지기 수사

연합뉴스TV 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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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기 구속영장 임박…'50억 클럽' 다지기 수사

[앵커]

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의 2인자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 등이 있는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곽준영 기자.

[기자]

네, 검찰이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조만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 조사는 지난 10월 중순과 이달 초 그리고 그제까지 확인된 것만 세 차례인데요.

마지막 조사는 어제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재 유 전 본부장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화천대유 설립 당시인 지난 2015년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입니다.

대장동 사업의 걸림돌로 여겨지던 황 전 사장을 물러나도록 했다는 건데, 검찰은 윗선 지시 여부 등을 계속 파악 중입니다.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로부터 2억 원의 뒷돈을 받았다는 혐의도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한강유역환경청 평가를 위해 로비 명목으로 민간업자들이 뇌물을 줬고, 유 전 본부장이 이를 받았다는 겁니다.

이러한 의혹을 유 전 본부장은 그동안 모두 부인해왔는데요.

검찰이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의 압수수색영장이 한차례 기각된 바 있어 검찰은 신중히 조사 내용을 정리하며 검토 중입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50억 클럽' 등 뇌물 수사 소식은 잠잠한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곽 기자.

[기자]

네, 오늘로 곽상도 전 의원의 영장이 기각된 지 오늘로 딱 일주일째입니다.

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겠다던 검찰, 일단 아직까진 보강 수사에 주력하는 모습인데요.

당장 곽 전 의원을 다시 부르기보다는 주요 사실관계와 혐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충분한 조사를 먼저 벌인 뒤 필요하다면 곽 전 의원 재소환 여부를 검토한다는 입장인데요.

검찰 입장에선 두 번째 영장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당시 법원의 기각 사유를 보면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소지가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도 지적해 '부실 수사' 논란까지 일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영장이 또 기각된다면 사실상 '50억 클럽' 수사의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첫 영장에서 곽 전 의원의 청탁 대상을 특정하지 못해 법원의 지적을 받았던 검찰은 이 부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50억 클럽' 멤버에 대한 수사도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다만 금전이 오간 사실이 드러난 곽 전 의원과 달리 나머지 인사들의 혐의 확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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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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